한 컵은 어디나 같지 않다
레시피에 나오는 한 컵은 출처에 따라 값이 다릅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대개 200ml를 한 컵으로 쓰고, 미국식 레시피는 대략 240ml, 오래된 영국식 자료는 또 다른 값을 쓰기도 합니다. 외국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했는데 결과가 이상하다면, 재료 문제가 아니라 컵의 정의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한 컵이 몇 ml인지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큰술과 작은술, 가루를 담는 방법에 따른 차이, 무게로 재는 이점, 액체와 끈적한 재료 재는 법, 레시피 양을 늘리고 줄이는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레시피에 나오는 한 컵은 출처에 따라 값이 다릅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대개 200ml를 한 컵으로 쓰고, 미국식 레시피는 대략 240ml, 오래된 영국식 자료는 또 다른 값을 쓰기도 합니다. 외국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했는데 결과가 이상하다면, 재료 문제가 아니라 컵의 정의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큰술은 15ml, 작은술은 5ml가 흔한 기준이고, 큰술 하나는 작은술 셋입니다. 밥 먹는 숟가락은 크기가 제각각이라 계량 도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소금이나 베이킹파우더처럼 조금만 달라져도 결과가 바뀌는 재료는 계량스푼을 쓰는 편이 낫습니다.
밀가루 한 컵은 무게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컵으로 퍼서 눌러 담으면 체로 쳐서 살살 넣었을 때보다 훨씬 많이 들어갑니다. 빵이나 과자가 자꾸 뻑뻑하게 나온다면 가루를 너무 많이 넣은 경우가 흔합니다. 숟가락으로 컵에 옮겨 담고 윗면을 평평하게 깎는 방식이 그나마 일정합니다.
제과·제빵처럼 비율이 중요한 요리는 부피 대신 무게로 재면 오차가 거의 없어집니다. 저울 하나만 있으면 컵과 스푼을 여러 개 씻을 일도 줄어듭니다. 물은 1ml가 대략 1g이라 부피와 무게가 거의 같지만, 기름이나 꿀, 가루는 그렇지 않다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주방용 저울은 1g 단위로 표시되는 것이면 대부분의 요리에 충분합니다.
오븐 온도는 표시된 값과 실제 내부 온도가 다른 경우가 많고, 예열이 끝났다는 신호가 뜬 뒤에도 몇 분 더 두어야 안정됩니다. 화씨로 적힌 레시피를 섭씨로 바꿀 때는 단순히 빼고 나누는 계산이 필요하므로 암산하지 말고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물이나 우유 같은 액체는 계량컵을 평평한 곳에 두고 눈높이를 눈금에 맞춰 읽어야 정확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실제보다 적게 또는 많게 보입니다. 꿀이나 물엿, 고추장처럼 끈적한 재료는 계량스푼에 남는 양이 많아 생각보다 덜 들어가는데, 스푼에 기름을 살짝 바르고 재면 깨끗하게 떨어집니다. 레시피에 기름과 꿀이 함께 나온다면 기름을 먼저 재는 것도 같은 요령입니다. 버터는 포장지에 눈금이 있는 경우가 많고, 없다면 무게로 재는 편이 가장 간단합니다.
2인분 레시피로 4인분을 만들 때 모든 재료를 정확히 두 배로 하면 대부분은 문제없지만, 몇 가지는 그대로 따라가지 않습니다. 소금과 매운 양념은 두 배를 다 넣기 전에 1.5배쯤에서 맛을 보는 편이 안전하고, 국물 요리는 냄비가 넓어지면 졸아드는 속도가 달라져 물의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베이킹은 팬의 크기와 깊이가 바뀌면 굽는 시간과 온도가 달라지므로, 양을 바꿀 때는 같은 크기의 팬을 여러 개 쓰는 편이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달걀처럼 나누기 어려운 재료는 풀어서 무게로 나누면 됩니다. 계산이 번거롭다면 비율 계산기를 쓰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계량에서 흔한 실수는 국자나 밥숟가락을 계량 도구처럼 쓰는 것, 저울에 그릇을 올린 뒤 영점을 맞추지 않는 것, 외국 레시피의 단위를 확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온스(무게)와 액량 온스(부피)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다른 단위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계량은 맛뿐 아니라 안전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나 베이킹파우더를 지나치게 넣으면 쓴맛이 날 뿐 아니라 속이 불편할 수 있고, 아기 이유식이나 분유는 정해진 비율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분유를 타는 비율은 제품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방법을 따르고, 궁금한 점은 소아과에 확인하세요.